하나님 나라의 현재성(Ⅰ)
요 점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활동으로 이미 이 땅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천국에 들어온 자들입니다. 이 표현이 조금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실제 우리는 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다스림의 결과인 천국의 기쁨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 때 새로운 신앙의 각성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권은 이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도 시행되는 것이기에 미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이번 시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권이 어떤 모습으로 이미 시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태복음 12:28을 보면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라고 천국이 현재 임한 증거는
하나님의 통치권이 확장됨으로 인해 귀신이 그 힘을 잃고 쫓겨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두 통치권 사이의 충돌은 한 쪽이 이기고 있는 곡선을 그릴 때 한 쪽은 쇠퇴하고 있는
곡선을 그리는 관계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흑판에 흰 색깔을 칠하는 만큼 검은 색깔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를 붙잡고 있던 사단의 세력을 몰아내는 일이 먼저 있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구원을 얻고 있다는 것은 지금 하나님의 통치권이 시행되어 사단의 세력을
몰아내고 있다는 좋은 증거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얻어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를 맛보고 있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마 12:29)
또 다른 예는 히브리서 2:14에 있습니다.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여기에서 마귀를 "없이 하시며"라는 표현은 멸망(destroy)시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부활로 사망의 권세 잡은 자 마귀를 멸망시키셨습니다.
언제 일어난 사건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마귀는 완전히 멸망했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살아 있습니까? 아직 살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멸망시켰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꼼짝마! 꼼짝하면
죽어!"(put out of action)라는 뜻입니다. 즉 사단이 꼼짝없이 당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사망의 권세 잡은 자
사단을 꼼짝 못하게 몰아넣을 수 있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총 가지고 잘난
척하는 친구한테 가서『자네가 굉장한 것을 가지고 있다며!』『그래 너 까불면 검정
콩알 하나면 가는거야!』『그래 어디 한번 쏘아볼래!』『어, 이 친구 왜이래! 나랑 한번
해볼까!』『어디에 쏠래』 복부에다 쐈습니다. 총알이 복부를 뚫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끄떡이 없습니다. 가슴에도 쐈습니다. 그런데도 끄떡이 없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엔 뇌에다 쐈습니다. 그런데도 끄떡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생각해야 됩니까? 권총을 든 자에게 권총은 쓸모없게 된 것입니다.
이때까지 그것으로 행세했는데 그것이 쓸모가 없으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빨리 항복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사단을 멸하시는 방법입니다. 이제껏 사단은
사망이라는 무기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사망을 당하러
가셨지만 사망이 아무리 쏘아보아도 끄떡도 안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이 꼼짝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단이 하고 있는 일이란 양동이에 물을 채워
교무실 문 옆에서 들고서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단의 실제 모습입니다.
예수의 부활로 말미암아 지금 사단은 가장 중요한 힘을 잃었습니다. 사망이라는
권세입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읽으시면 가장 놀랄 만한 단어를 만나게 됩니다. 성경은
신자들을 향하여 죽는다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신에 다른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주 안에서 잠자는 자들!』(살전 4:13,15) 믿다가 육체적으로
죽은 자들은 지금 잠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신자들의 가장
바보 같은 짓이 있습니다. 사단이 우는 사자와 같이 먹을 것을 움켜 쥐려고 우리 주위를
빙빙 돕니다(벧전 5:8). 그러나 그것은 그저 으르렁거릴 뿐입니다. 어디다 손을 댈 수
있습니까? 지금『꼼짝마!』속에 들어가 있는 사단 앞에서 우리가 스스로 누구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자꾸 굴복합니다. 사단이 눈을 부릅뜨기만 해도 우리는 오금이 저리는
것입니다.『아이고 대장 각하, 웬일로 부르셨습니까?』『이 양동이를 대신 들고 있어라!』
그러면 우리는 대신 들고 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이 우리에게 잘했다 하시겠습니까?
너는 왜 이렇게 바보냐 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신자들이 바로 여기서 무너져 내려가는
것입니다.
@U지금 우리가 어느 통치권 속에 있는가를 아셔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권세들과 그 능력들을 맛본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맛본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느껴야 합니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침투했고 그렇게 살 길이 열렸고, 현실적으로
예수님께서 이러한 지위를 우리에게 확보해 놓았다는 사실에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처해있는 조건과 환경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왔고 그 길을 걸어야 할 사람으로 초대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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