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비유(Ⅰ)
요 점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왔음에도 그 영광과 권세를 완전히 드러내지 않고 숨겨진 모습으로 이 땅에 들어온 하나님 나라의 신비는 죄인들을 구원에로 초대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과 오래 참으심 때문입니다. 인간들은 오히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경멸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오늘도 그 나라의 신비한 실현의 형태로 그의 백성들을 부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 이러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의 고난에 대하여 담대함과 기쁨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지난 시간에는 하나님 나라가 이미 왔지만 완전히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숨겨진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하나님 나라의 신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왜 그런 모습으로 천국이 왔는지에 대한 문제를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들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마태복음 13:24-30을 보시면 천국은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밭에는 가라지들도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지를
뿌렸다고요? 아닙니다.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뿌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인들이 밭에
가라지가 있는 것을 보고 가서 주인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를 뽑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추수 때까지 그냥 두라고 합니다. 무엇 때문에 그렇습니까? 알곡이 뽑힐까봐
그럽니다. 세상 끝까지 가라지와 곡식은 섞여서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수 때까지
그대로 두시기로 한 것입니다.
자! 여기서 문제가 하나 더 풀리는 것입니다. 앞에서 우리가 남겨 두었던 문제 왜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연기하십니까? 왜 아직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모습으로 오지 않고 있습니까? 그렇게 오는 날에는 추수 때와 같이 가라지와
알곡을 갈라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영광과 의와 거룩하고 완벽한
모습으로 우리를 만나시는 날 그때 의인이 아닌 자는 모두 심판의 낙인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들을 자기의 나라에 부르려 할 때 불러야 할 대상이 지금
의인으로 있습니까? 죄인으로 있습니까? 죄인으로 있습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 태어난다는 사실을 모르십니까? 이러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구원을
제시하되 심판은 보류하는 모습으로 우리를 만나러 오십니다. 영광과 거룩을 잠시
보류하시고 죄인을 부르시는 형태로 천국을 임하게 하십니다.
또 다른 비유를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13:31,32입니다.『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이 비유는,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시면 안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로
출발하지만 모든 새가 깃들이는 큰 나무로까지 성장할 것이다. 우리는 비록 적은 수로
모였으나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여 이 세상을 그리스도의 나라로 만들자!」마치 어떤
전도 단체의 구호 같지 않습니까?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그것은 망상입니다. 되지 않는 일입니다. 천국은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알고 있어야 되는 것은 이 땅이 그리스도의 나라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죽었다
깨어도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겨자씨 비유가 무엇을 비유하는 것인지 잘 들어보십시오. 겨자씨는 씨 중에서 가장
작은 씨입니다. 그런데 자라면 새들이 집을 질 만큼 큰 나무가 됩니다. 그러면 최소한
개나리보다는 큰 나무일 것입니다. 저는 겨자나무를 본 적이 없어 잘 모릅니다만 큰
나무가 되어 새가 집을 질 만큼이라면 까치가 집을 짓는 포플라 나무쯤 되겠죠. 그런데
그 씨는 모든 씨 중에서 가장 작습니다. 좁쌀보다 더 작습니다. 이 비유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겨자나무와 그 씨를 비교해 이 나무를 상상할 수 있는 분이 있습니까?
도저히 그렇게 작은 씨로 그런 나무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천국은 가장 큰 나무가 가장 작은 모습으로 묶여져 들어온 것만큼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천국이 그런 모습으로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그 씨를 보고 나무를
짐작이라도 하겠습니까? 어떻게 우리가 천국을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천국은 그렇게
신비한 모습으로 임했기 때문에 내가 구원 얻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바로 천국이 지금 어떻게 자기의 영광과 힘과 권세를 감추고 보류해 놓고 초대만을
위해서, 설득하기 위하여 들어와 있는가를 아십니까? 이 천국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인물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심판을 위해서가 아니라 초대를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죄 씻음을 위해 고난을 당하실지언정 그분의 능력과 권세를
심판하는 형태로는 한번도 사용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초대의 기간이 끝나는
날, 즉 그 나라가 완벽하게 임하는 재림 때에는 심판의 권세를 행사하실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배우시면서 여러분들이 명심하셔야 하는 결론입니다.
다시는 흔들리지 마십시오! 누가『야, 예수를 믿어?』그러거든 그저 속으로
웃어 주십시오. 또 누군가가 나를 너무 고달프게 만들고 내 가정을 고달프게 만들거든
왜 그런 고달픈 인생이 되었는가를 다른 쪽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이렇게 고통
당하는 순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인내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얼마나
더 많이 나 같은 사람을 은혜 가운데서 거두실 것인가를 생각하고 감사할 수 있는
눈을 뜨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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