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서 기도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
인혜씨는 그룹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소리내서 기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실 첫 모임을 가지기 전에 그녀는 자신은 혼자서만 기도하는 스타일이라고 미리 말을 해 준 적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소리내서 기도하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특히 새로 크리스찬이 된 사람들에게는 생소하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서울 수도 있다. 만약 그룹에 새신자가 있거나 종교적 습관상 소리내어 기도를 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면 부드럽게 인내심을 갖고 대하라.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출애굽기 4:10에서의 모세처럼,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 달변으로 이야기하지 못한다. 그들은 “말과 혀에 둔하다”고 느낀다. 이런 현상은 그룹 안에 말을 잘하거나, 별 힘들이지 않고 기도하거나, 표준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특히 그렇다. 또한 멤버들 사이에 학벌의 차이가 있을 경우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단지 천성적으로 수줍음을 많이 탄다
기도를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단지 누군가에게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단어와 문장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쓰지만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소리내서 기도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을 다루는 방법은 민감성이다. 우리는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반드시 소리내서 기도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주라
그룹의 초기에는 기도시간을 시작하기 전에 소리내서 기도하는데 익숙하지 못하더라도 이해한다고 분명히 밝혀 두라. 침묵기도가 소리내서 하는 기도만큼이나 효과적이며 편해지거든 언제든지 함께 소리내서 기도하자고 확실히 말해 두라. 그룹이 종료될 즈음에는 인혜씨도 소리내서 기도하는 것을 편안해할 것이다.
짧은 문장으로 기도하는 사람을 격려하라
당신이 느끼기에 인혜씨가 길게 기도하는 사람 때문에 주눅이 들 것 같으면, 그룹의 모든 사람들에게 짧고 핵심적인 내용만 기도하게 하라. 당신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인혜씨가 필요로 하는 기간까지는 소리내지 않고 기도하도록 허용하라.
대화식 기도를 하라
많은 사람들이 표준어로 기도할 때만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 어떤 이들은 실수할까봐 두려워한다. 당신의 그룹에 항상 격식을 갖추어 딱딱하게 기도하는 멤버들이 있다면, 현대어로, 대화식으로 친숙하게 기도함으로써 그런 모습을 타파하라.
기도할 수 있도록 더 작은 그룹으로 나누라
인혜씨가 여러 방법으로 그룹에 좀더 편해졌다면 전체 그룹을 세 사람씩 한 조가 되게 나누어 보라. 사람들이 자신의 짝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인혜씨는 가장 가까운 사람과 같은 조가 되게 하라. 때로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침묵을 훨씬 수월하게 깨뜨릴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각 사람이 소리내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라.
순서대로 기도하게 하지 말라
만약 그렇게 한다면 인혜씨는 그 시간 내내 겁에 질려서 자기 차례까지 몇 사람이나 남았는지 세고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 다음의 사람은 그녀가 내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녀가 기도하도록 기다려야할지 아니면 그녀를 뛰어 넘어서 자기가 기도해야할지를 몰라 당황해 할 것이다. 만약 순서를 정해 기도하기 시작했다면 당신이 이미 한번 기도를 했다 할지라도 끼어 들어서 순서를 깨뜨리고 당신이 기도하도록 하라.
시작 기도나 마무리 기도에 인혜씨를 지명하지 말라
누군가 지명해야 할 것 같으면 자원자를 요청하라.
소리내서 기도하는 사람과 인혜씨를 별도로 취급하지 말라
그녀로 하여금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있으며 소중하다는 것을 알도록 하라.
당신의 솔직한 감정을 나타내는 기도를 모델로 삼도록 하라
당신이 화가 났다면 하나님께 “괴로와요”라고 말하지 말고 지금 매우 열받았다고 말하라. 실제적으로 기도하면 당신은 그룹의 모든 사람 특히 인혜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인혜씨를 위해 기도하라
인혜씨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기도하라. 소리내서 기도하는 것이 당신이 그룹을 통해 이루고자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안에, 인혜씨는 점점 자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 큰 소리로 기도하기를 가장 꺼리는 사람들은 가끔 자기들이 좀 뒤떨어졌다고 느끼기도 한다.
나는 여태껏 위의 방법들을 사용해서 그룹이 끝날 무렵까지 자신감있고 적극적인 사람으로 만드는데 실패한 경우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소리내서 기도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던 사람들 중의 몇몇은 다음 그룹에서 리더를 맡기도 했다.
이 글은 팻 시코라의 "소그룹성경공부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독자들을 위해 인명은 한국식으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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