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5일 목요일

소그룹 문제해결 시리즈 1 - 조용한 그룹

 
조용한 그룹 
 
 
당신의 그룹은 질문을 할 때마다 방음장치를 한 것 같은 침묵으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질문을 하나 던져 보라. 그러면 잠시 후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고 무한히 긴 시간이 지속되는데 이런 현상은 그룹을 새로 시작했을 때나 토론 시간의 처음 몇 분 동안 특히 잘 나타난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침묵을 깨뜨리고자 몰아치지는 말라 
 
 
때때로 우리는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욕구 때문에 침묵을 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신이 준비되어 있는 것만큼 멤버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유념하라. 당신은 토론의 진행방향이 어디인지 알고 있지만 그들은 그렇지 못하다.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다음 질문에 대한 답도 물론 알고 있다. 그 사실을 꼭 기억하도록 하라.
 
멤버들이 자신의 생각을 모으고 답변을 구성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라. 특히 그 날의 처음 몇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해야한다. 그들은 질문을 듣고 그것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교재에서 답변을 찾고 그 밖의 여러 상황을 고려하며 합당한지 아닌지 결정한 후에야 그들의 입을 열 것이다. 대개 15-20초가 소요되기도 하고 만약 당신이 교재에 나와있지 않은 질문을 했다면 더 걸릴 수 있다. 그러나 당신에게 20초란 너무 긴 시간으로 여겨질 것이다.
 
침묵의 시간도 조절해야 한다. 질문할 때 슬쩍 시간을 확인하도록 하라. 30초가 될 때까지는 당황하지 말라.
 
대개 5-10초가 지나면 불안해진 리더는 문제를 바꿔 말하거나 답을 말하고 마는데, 물론 그것이 침묵을 해결하고 모든 사람의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대로 침묵하게 놔두라.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른 사람을 한번 보라. 하지만 말은 하지 말라. 당신이 알아차리기 전에 침묵은 다른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 것이고 그 사람이 답을 할 것이다. 그렇게 토론이 다시 시작돼서 진행될 것이다.
  
 
말을 잘하지 않는 멤버가 대답하게 하라
 
적당한 침묵의 시간을 허용했다고 생각이 되면 누군가를 지목하라. 가장 말이 없거나 수줍음을 많이 타는 멤버를 곧바로 지목하지는 말라. 중간 정도의 사람이 좋다. 누군가 답을 알고 있다면 당신에게 눈빛으로 말할 것이다. 그러면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질문하라. "수복씨,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 수복씨가 잘 알지 못한다고 하거나 일단 넘어가기를 바라면 그렇게 하라. 잠시 후 다시 물어 보라. 그러나 체면을 지킬 수 있도록 너무 곤경에 빠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문제는 분명해야 한다
 
때로 사람들은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서 답을 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미련하다고 생각할까봐 문제가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물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습계획을 준비할 때 당신의 문제가 이전에 공부한 단원의 지침에 어긋나지 않는지 시험해 보도록 하라. 만약 당신이 질문한 그 문제가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이 되면 "이 문제가 말이 되나요?" 혹은 "아마 내가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나 본데 다시 한 번 해보죠" 라고 말하면서 그 문제를 재구성하라. 그렇지만 그것은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하고 처음 15초 동안은 가만있어라. 일단 그룹이 친숙해지면 질문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는 누군가 말을 할 것이다.
  
 
짝을 지어 대답하게 하라
 
만약 당신의 그룹이, 모임 때마다 전체 그룹 앞에서 대답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완전히 내향적인 그룹이라면, 그들을 소수로 나누어서 좀더 편안한 그룹이 되게 하라. 두 사람씩 한 조가 되어서 서로 대답하게 하라. 다음에는 조를 바꾼다. 그런 다음 3-4명씩 한 조가 되게 해서 점점 큰 조가 되면 사람들은 서로에게 더욱 편해질 것이다.
  
 
당신의 그룹과 당신의 이해력을 위해 기도하라
 
당신의 개인기도 시간에 첫 번째로 당신의 그룹에서 토론의 장애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주님이 보여주시도록 기도하라. 토론을 인도하는 가운데 당신이 실수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기꺼이 보여 주시기를 기도하라. 그리고 하나님께 멤버들과 함께 일해나가는데 필요한 특별한 지혜를 간구하라. 당신이 신실하게 기도했던 만큼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게 응답하시는지 놀랄 것이다.
 
 
이 글은 팻 시코라의 "소그룹성경공부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독자들을 위해 인명은 한국식으로 바꾸었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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