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수다쟁이
고질적인 수다쟁이 은선씨는 천성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이다. 그녀는 또한 성경에 조예가 깊고 훌륭한 관점을 갖고 있다. 문제는 그녀가 그 관점에 대해 항상 얘기한다는 것이다. 매시간 당신이 질문을 하면 은선씨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답변을 하고 말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대답은 끝없이 계속된다. 그녀가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기 때문에 당신은 애초에 계획했던 토의를 계속 진행할 수 없게 된다. 한편 다른 사람들은 질문에 대답하고자 노력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만다. 그들은 단지 당신과 은선씨의 대화를 지켜만 보고 있을 따름이다.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짧은 답을 요구하라
이를테면 "한 두 문장 정도로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와 같이 당신이 원하는 정보에 대하여 그리고 당신이 짧은 답변을 원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하도록 하라. 가끔은 간단히 답변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라.
여러 사람에게 답변을 부탁하라
위의 것과 함께 사용하도록 하라. 예를 들면 이렇게 말하라.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몇몇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은데요"
처음에 누군가를 지목하라
나는 대개 사람을 지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은선씨의 습관을 깨뜨리고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여러 사람을 지목한 후에 모나는 맨 나중에 지목한다.
필요하다면 개입하도록 하라
토론 중에는 가급적 끼어 들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때론 다른 사람들에게 대답할 기회를 주기 위해 해야할 때가 있다. 은선씨가 자신의 의견을 얘기한 후라든가, 그녀가 다시 시작하려고 할 때, 간단하게 넘어가되 좀 강하게(그러나 친절하게) 말하라. "고마워요 은선씨. 참 좋은 의견입니다. 제인,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 은선씨가 이야기를 질질 끌면 당신은 이렇게 말하면서 끊어야 한다.
"잠시만요 은선씨. 좋은 생각을 많이 하셨는데 우리가 흐름을 놓칠까봐 염려가 되요. 요점을 한 가지로 압축해줄래요? 한 문장으로 요약해 주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 싶어요"
그녀에게 말하라
평소에 서로에게 무관한 장소에서 은선씨를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찾도록 하라. 그녀에게 확실히 말을 하되 그녀가 당신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 호소하라. 솔직하되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은선씨, 저는 당신이 항상 과제도 잘해 오고 답변도 잘해주는데 대해 감사하고 있어요. 이제는 제가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요. 다른 멤버들이 답변을 제대로 하려면 당신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당신이 완벽하게 대답하면 다른 이들은 자기들은 거기에 보탤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제 생각에 그들이 조금 위축되지 않았나 싶어요. 나는 당신이 조금만 양보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고 생각해 보았는데, 영주씨이나 경천씨가 좀 더 편안하게 답변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녀에게 협력리더로서 도와달라고 하라
아마 은선씨는 자기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그녀가 리더로서 필요로 하는 자질을 여럿 가지고 있다면 그녀는 내년도 리더감이다. 그녀에게 협력리더를 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 보라. 만약 당신에게 이미 협력리더가 있다면 보조 협력리더는 어떻겠는가? 그녀에게 단언하라. 그녀와 함께 일하고 그녀를 훈련시켜라. 협력리더는 자기 스스로 답변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 답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도록 하라. 그러나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은선씨와 같은 사람 중에서 어떤 이들은 협력리더가 될 만큼 성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불안과 영적인 미성숙을 감추기 위해서 독점하는 기술을 사용하곤 한다. 이러한 기술은 참 곤란하다. 그리고 때때로 비록 우리가 리더지만 그들에게 나서는 것을 주저하기 때문에 그들이 일을 하지 않을 때도 있다. 우리는 너무 주제넘게 나서거나 고압적으로 보이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때때로 이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물론 은선씨를 위해 기도하라
당신이 개인기도 시간에 그룹의 멤버들을 위해 기도할 때 주님께서 모나에게 자신의 행동이 그룹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여 주시도록 기도하라. 그녀가 성령에 민감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성령께서 그녀의 수다를 고쳐주시도록 기도하라.
이 글은 팻 시코라의 "소그룹성경공부 어떻게 인도할 것인가?"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독자들을 위해 인명은 한국식으로 바꾸었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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